• 수료생후기

42기를 졸업하며..

등록자 : 정이호 | 등록일 : 2015-07-30 | 조회 1865
  • 글꼴
  • 확대
  • 축소

반갑습니다.
2015년에 28살의 나이를 품은 정이호라고 합니다.
2014년 27살의 4월에 이 학원에 뛰어든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이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학원을 오기전에 저는 조선소의 용접사 지망생이었습니다'
약 8개월간 삼성중공업 모 기업의 반장님 밑에서
용접을 배우고 있었는데,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군요.
고도의 집중력과 손재주가 필요한 직업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께 연락이 왔습니다.
너는 손재주로 성공 할 스타일은 아니고 컴퓨터 학원에 한번 다녀보겠느냐.
너는 컴퓨터에 재능이 있다.
아버지 친구 아들이 그 학원을 나왔는데 출세했다더라.
처음에는 믿지 않았습니다.

모 대학교에서 자퇴하기 전에 들은 정보에 의하면
컴퓨터 분야는 너무 힘든 직업이었습니다.
엄청나게 어려우며 년차가 쌓여도 박봉이고,
그동안 버틴다 해도 실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뭐랄까 극한직업 같은 느낌이었죠.
그래도 아버지 말씀을 무시할 수 없었기에 저는
직접 아버지 친구 아들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과는 달리 엄청난 금액이 말 속에 오가더군요.
제가 관심있어하는 분야를 평생 먹고살 수 있을만큼
할 수 있다는것에 큰 희열을 느꼈습니다.
그 다음주에 바로 조선소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학원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학원에서 배우는 내용을 처음 접한 저는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너무나 어려웠기 때문이지요.
어렵다=전문적이다=돈이된다=오래할수있다
제 공식은 이랬습니다.
물론 어려운데도 나가서 쓰지 않으면 도루묵이지만,
배우는 내내 쓸모없다고 여긴 것은 없습니다.

학원에서 배운것은 건축학도에 비유하자면 건축 설계법입니다.
내 스스로가 건축학자가 되어서 건축 설계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저는 크루였습니다.
원장님이라는 선장님의 배를 탄 훌륭한 선원이었죠.
원장님의 지시에 따라 '시스템' 이라는것의
건축법을 배워 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자바,오라클,안드로이드,마이플랫폼,엑스플랫폼 등은
그저 언어이고 도구일 뿐이었습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되고자 하는것은 SI(시스템 아키텍쳐),
즉 시스템 건축가였습니다.

오히려 힘들어서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든 적이 있습니다.
흔히 슬럼프라고 할까요.
덕분에 좌절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언젠가 원장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은 다 똑같지 않다. 사람마다 다 다르다.
받아들이는것은 조금 느릴 수 있다.'
네. 전 그말이 떠오른 즉시 원장님께 한 기수 내려가겠다고 했습니다.
원장님은 처음에 탐탁치 않아 하셨습니다만,
제 의지를 읽으신 것인지 결국 허락 하셨습니다.
한단계 내려온 덕분에 저는 찬란하게 비상했습니다.
원장님도 예상하지 못할만큼 날아올랐지요.
이 학원에 온것을 후회한적이 있다면,
왜 좀 더 이곳을 늦게 알았을까 하는마음 뿐입니다.
조금 더 일찍 왔다면,
훨씬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학원의 문을 두드리십시오. 결코 후회하지 않는 인생이 올 것입니다.
지금 이미 최종면접을 봤고 출근날을 앞둔 제가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것은
이 학원을 알기전의 당신과 , 이학원을 알고 경험해 본 당신은
인생의 전환점과도 같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긴 글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