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료생후기

원생분들 보세요.

등록자 : 김모씨 | 등록일 : 2011-04-18 | 조회 6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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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신이 누군지를 밝히기 꺼려하는 서울아이티 수료생중 한명입니다.
아래 적는 내용은 제 생각 몇자 끄적이는 것입니다.
심심하실때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원생분들 교육받으시면서 느끼시는게 그 많은 과정을 과연 현업나가면 전부 쓸까?" 하는 의문점을 많이 느끼시는것 같아 한자 적어볼까 합니다. 물론 이 문제는 제가 수료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가졌던 의문이기도 합니다. 근데 대개 보면 따라가기 힘들어서 이건 필요 없지 않을까? 이건 못해도 일하는데 지장없지 않을까? 라는데에서 나온다고 생각이 되네요.

위 질문에 답해드리자면 전부쓴다, 하나도 쓰지 않는다, 몇개만 쓴다......이 모든게 답입니다.
제가 한말씀 조언을 드리자면, 배우는데 의문을 갖지 마세요. 정해진 시간안에 최대한 많은것을 배우기를 권합니다.

학원에서 배우는 MVC Model2, J2EE Core Pattern을 현업가서 쓰느냐? 대답은 역시 No이면서 Yes입니다.
시스템은 정말 작은 웹서버부터 대기업 ERP및 보험사, 금융권, 통신사 등등 짐작하시는것보다 훨씬 큰 시스템들까지도 개발하시게 될겁니다.
J2EE패턴은 정형화 되었고 패턴내의 모든 유용한 패턴들의 집합입니다. 그 모든것을 다 적용시키는곳은 없습니다(있을수도 있겠죠, 아직까지 제 경험에는 없었습니다). 근데 왜 대답이 YES이기도 한가...그건 각 파트별로 필요한것은 대부분 끌어다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거의 대부분이 J2EE패턴을 베이스로 자기 시스템에 맞게 필요한부분만 가져와서 Redesign되어 사용합니다.

여러분들께서 현업에 나오시면 접하게 되시겠지만 JSP막코딩으로 만든듯한 시스템조차도 자기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자원봉사 복지 관련"시스템 제작에 Flex와 Struts1과 POJO기반 DAO를 이용하여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조차도 이미 MVC가 완성되어 있습니다.
모 다이렉트자동차 보험회사에서는 JSP의 스크립틀릿에 EJB2.0을 구현해두었더군요. 처음 접했을때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뭐~ 이딴 디자인이 다 있을까~? 헌데 이것도 분석해보니 자기만의 멋진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JSP로 View를 구성하고 모든요청은 Admin이라는 클래스로 FrontGatePattern을 구현하여 수십개의 DAO중에 필요로 DAO로 링크 시켜주며 결정적인 곳을 EJB를 구현하여 JTA를 이용한 트랜잭션을 사용해버렸죠.
L모 대기업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에서 Laf/J라는 듣도 보지도 못한 프레임워크를 사용합니다. S모 대기업에서 BizAct라는 역시 듣보잡 프레임워크를 사용합니다. T모사에서 ProFrame이라는 이싸~앙한 프레임워크를 만들어서 여기저기 배포해서 사용하고 있스니다.
어라...현업에서 쓰는 프레임워크는 다르네~라고 생각하시는분들...지금 배우는것들이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는 의문을 가지시게 되는건 당연합니다.
윗쪽의 프레임워크들은 각회사들이 전략적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열심히 연구하여 개발해낸 프레임워크입니다. 헌데 저 프레임워크를 바닥부터 연구하여 따악~ 만들어냈을까요?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당장 눈앞에 이익이 안보이면 투자를 잘 안합니다. 그런 기업들이 자기회사만의 프레임워크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사람들을 놀리면서 프레임워크R&D에 투자할꺼라고는 별로 생각이 안드네요.
실제로 라프제이, 비즈액트, 프로프레임등의 프레임워크는 J2EE패턴에 기반하여 현재 나와 있는 오픈프레임워크들(Struts, Spring, EJB, iBatis등등등)들의 아키텍처를 가져다가 새롭게 디자인해낸 것들입니다.
위의 사실을 누가 저에가 알려줬을까요? ...아무도 알려주신분은 없습니다. 그냥 보고, 아..이건 스프링과 비슷하구나 저건 아이바티스와 비슷하구나 ...얘네는 이것 저것들을 끌어다가 이것을 만들었구나...그냥 보면 바로 보입니다. 누구나 보면 바로 보일까요? 아닐꺼라고 생각되네요. 그만큼 오픈프레임워크들에 대한 지식과 그 오픈프레임워크들이 개발된배경, 오픈프레임워크들에 대한 이해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오픈프레임워크들에 대한 지식은 그 학원에 있는 교육과정입니다.

여기까지 말씀드리면 학원에서 배우는 것들이 과연 필요한 것들인가? 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으실 수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필요 여부를 떠나 9개월이라면 길기도 하지만 공부할양을 생각하면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입니다. 현재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시라는 조언 및 격려를 드리기 위해서 한자 적어봤습니다.

지지난주까지만해도 열라 춥더니...급 더워지네요. 환절기 감기조심들하시구 단순한 취업을 떠나 하시는것에 대해 재미를 느끼시길 바랍니다. 이상 서울아이티수료생이자 k모 기업 시스템개발에서 한 개발자몫을 하고 있는 김모군의 주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