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료생후기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있는 지금 지난 날을 돌이켜봅니다.

등록자 : 화이팅 | 등록일 : 2018-07-21 | 조회 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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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이 되는것이 인생의 궁극적 목표인 저에게

프리랜서라는 직업의 형태는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문과생인 저에게 IT라는 분야는 범접할 수 없기에 더 멋지다는 환상이 있었어요.

어쩌면 지적 허영심, 재화에 대한 욕구로부터 시작 되었을지는 몰라도 

학원을 알게되고 내가 원하던 바를 이룰 수 있겠구나싶어 마음이 참 기뻤습니다.


문, 이과의 통합을 이루어낸 큰 사람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접근했습니다.

미국유학을 목표로 열심히 모은 돈으로 학원을 등록하고 1년 까지것 젊으니 도전 ! 하며 덤볐지만

공부머리도 없거니와 논리를 요하는 프로그래밍은 정말 적성에 맞지 않아

기수를 여러번 내려서 동기들에게 물어 물어가며 겨우겨우 과정을 마쳤습니다.


알고나면 별게 아니지만 그 알기까지의 과정이 왜 항상 그렇게 힘이 들었는지

자존심은 또 하늘처럼 높아 남들에게 물어서 할 수 밖에 없는 나를 탓하며 남몰래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적성을 거스르는 작업을 하며 학원에서의 마음고생은 이제껏 인생을 통틀어서 제일 극심했지만

다만 모를뿐, 이는 내가 성숙히 내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한 탓이었습니다.

우리 인생 자체는 모두 선택과 결과로 이루어져 있을뿐 지금 와서 돌아보면 원망하고 탓할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IT분야에 접어들겠다는 선택을 했고 그 결과를 긍정으로 귀결시키고 싶다는 내 마음을 보았고

그냥 이왕 하기로 했으니 나와의 약속을 지키려 포기 하지 않고 다만 했을 뿐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버텨준 그때의 내가 참 대견합니다.

어려운 상황 이해하고 배려해주신 박원장님, 김원장님 감사합니다.

도와준 맘씨좋은 동기들 모두 고맙습니다. 모두 다 덕분입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내 삶에 충분히 만족합니다.

남들은 어찌그리 사냐 묻지만 나는 바쁠때는 눈코뜰새 없고

쉴때는 한량인듯 신선인듯 팔자 좋은 프리랜서입니다.

돈을 또래에 비해 여유롭게 버니 일을 쉬는것도 크게 부담이 없습니다.


일을 할때는 IT전문가로 매 순간 성장하지만

프로젝트가 끝나 일을 쉴때는 아무런 제약이 없고 걸릴게 없는 사람입니다.

훌쩍 여행을 떠나고 , 운동하고, 긴시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고,

악기를 연주하고 , 춤추고 노래하며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선택적으로 노동하고 선택적으로 휴식하는 나의 삶이 참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더 나이가 들면 쉬지 않고 일하며 저축에 올인하겠지만, 적어도 현재로썬

젊은 나이에 이런 삶을 이뤄내 참 기쁩니다. 마치 오래전부터 꿈꾸던 삶같아 벅차요.


혹, 어떠한 이유로 나는 미친듯 돈만 벌겠다?

이 직업 나쁘지 않습니다. 아시겠지만 이만큼 벌수 있는 직업이 생각보다 많지가 않아요.

단적인 예로 제 경험을 빗댄다면,

제가 20대 중반쯤에 내노라 하는 대기업 플젝을 1년동안 했는데

슈퍼 갑측 정규직 대리급 연봉이 제 연수입보다 조금 적더라구요.

이정도면 말다했죠. 근데 더 웃긴건 제가 많이 받는 편도 아니라는 겁니다.


규칙적인 생활로 정년이 보장된 직업이 좋다?

그럼 공직의 테두리 안에서 구직을 준비하셔야죠.

하지만 지금 이 글을 보고계시다면 IT전문성, 재화, 여유 중 적어도 하나의 매력에 끌려서가 아닌가요?


물론 현실에 안주하던 발전과 성장에 박차를 가하던 모든 인생은 가치 있습니다.

인생 별거 없다지만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별게 별게 아닐 수도 별거 아닌게 별거일수도 있는거 다들 아시죠.

더 큰 미래가 두팔벌려 마중나와있습니다.

지금 일희일비하기에는 여러분은 너무나도 크고 깊은 분야에 진입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우리나라 IT시장은 구조적으로 개선돼야 할 여지가 있지만

전 세계적인 관점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참으로 멋진 직업이예요.

우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제 5차 산업혁명의 주역입니다.

자부심을 갖고 그저 주인으로 삽시다.

뜬구름 잡는거같죠? 조금만 더 멀리보세요.


그리고 학원에서 너무 괴로워 마세요.

자금난, 학업 스트레스. 돌아보면 다 아무것도 아니예요.

아마 나중엔 내가 그랬었나 기억도 잘 안날겁니다.

학원에서 어마어마한 지식을 받아들이신 판에 그깟고민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금 괴로워하셔도 그 괴로움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결국 사라집니다.

괴로워할게 없는줄을 알아 지금의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함께 치열히 돌파합시다.


이 두서없는 글의 결론은

등록 안했으면 등록해라, 등록했으면 열공해라, 졸업했으면 열근해라 입니다.


깨어있는 삶, 기적같은 삶을 사세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