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료생후기

살면서 가장 선택 잘한일^^

등록자 : 수 | 등록일 : 2007-10-20 | 조회 1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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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아마도 제가 그랬듯이
학원을 알아보고 과연 이 학원이 어떤곳인지 궁금해서
글을 읽어보시겠죠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컴퓨터언어쪽에 관심이 있어서
컴퓨터공학과를 지원할려고 했었습니다
뭐.. 부끄러운 얘기지만 제 점수로는 어림도 없더군요
마침 마산의 한 전문대에 소프트웨어 제작전공이 있는
과를 보고 이거다 싶어서 전문대에 들어갔습니다

1학년 1학기 하고 군대갔다오니
이게 왠일 전공이 사라졌더군요
그래서 뜻하지 않게 사무자동화전공을 택하고
졸업을 하니 저한테 있는건 사무자동화 산업기사와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 달랑 두 개였습니다
공부 좀 한다는 과 친구들 진로를 캐드로 정하고
중소기업으로 취직을 하더군요
고작 캐드 할려고 학교를 졸업한건 아닌데
내가 2년동안 뭘 배웠나 싶엇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고
정말 컴퓨터 언어가 배우고 싶어서
4년제 대학 컴퓨터공학과를 편입을 시도 했으나
그것 마저도 안되고...
이건 뭐 가진 기술 하나도 없는데
취업할려니 막막하기도 해서
어쩔수 없이 학원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학원을 알아보는 와중에 학교에서 조금 배운
자바라는 언어의 매력을 느끼게 됐고
진로도 쪼금씩 가닥이 잡혀 나갔습니다

집이 마산이라서 근처에 가까운곳으로 학원을 정하고자
찾아보니 부산에 국비로 운영되는 한곳과
그리고 진주에 서울it 학원이 있더군요
돈받으면서 학원을 다녀야되나
아니면 돈내고 학원을 다녀야되나
이리저리 고민도 하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해서
나름 분석을 해보니
국비교육수준이 안좋다는 말이 많더군요

그리고 서울it 학원 홈페이지에서
지금 제 글을 읽고 계신분들이 그렇듯이
저 또한 과정수기와 취업후기를 몽땅 다 읽어보고
왠지 이 학원이 괜찮을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유부단한 성격에 쉽게 결정을 못내리고
이래저래 6개월 동안 앞길을 못 잡고
집에서 빈둥빈둥 갈팡질팡 하는 사이에
5년동안 만나던 사람과도 헤어지고
내 인생 왜이러나 싶었습니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학원에 전화를 걸어서
문의를 했습니다

방문 상담이 원칙이라...;;
다음날 마산에서 진주로 찾아가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박원장님과의 첫만남이었죠...^^
아 정말 자신감 넘치는 상담에 그만 정신을
놓고 있었습니다

상담 받을때는 꼭 다니리라 마음 먹고
집에 도착해서는 또 우유부단한 성격에
한번 더 고민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원장님 한분 믿고
10개월의 시간을 맡겨야되는데
정말 결정이 쉽게 안되더군요

아마도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은데...
상담받을때는 "아~ 아~ 그렇구나 오~" 이러다가
막상 집에가서 다시 생각하면
"에이 설마..." 이러지 않나요?
나만그런가...ㅡㅡa;;

아무튼!!
내 인생에 내기 한번 걸어보자 싶어서
어렵게 아버지한테 학원 다니겠습니다 라고 말하니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이해했습니다 집안 사정이 그만큼 안좋으니깐
좀 늦더라도 내가 돈벌고 나서 다녀야겠다고 각 했습니다

다음날 아버지께서 부르더니
학원 가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괜찮다고 그냥 제가 돈벌어서 다니겠다고 말하니
어짜피 꼭 다녀야 될 학원이라면 그냥 다니라고 하더군요
아버지도 20살 때 할아버지한테 중장비 기술 배우게
논팔아서 도와달라고 했는데
할아버지께서 안된다고 하셔서
그때가 참 많이 후회 된다고 하셨습니다
너도 나중에 똑같은 후회할까봐 그게 걱정되니
가서 열심히 하라고 하더군요

학원 오시는 분들처럼
저 또한 이렇게 어렵게 학원을 선택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학원 사람들 전부 열심히 할려고 온 사람들만 모여있습니다
다들 쉽지않은 결정을 내리고 10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학원에 맡겨야되니깐요

원장님 두분도 그런 사정을 다 알고 있기에
중간중간 정신이 헤이해지거나 지각,
또는 실습시간 딴짓하는 사람들을 볼때면
항상 상담을 하시곤 합니다

처음 다짐 했던 마음 정말 끝까지 가지고 갈수 있게
옆에서 계속 다독여 주시고 어떨땐 꾸중도 하곤 합니다
꾸중을 했을땐 또 사탕(?)을 주며 달래도 주고...^^

그리고 김원장님 께서는 학원생들 걱정을 참 많이 하고
낮을 많이 가리는 저를 위해 항상 먼저 말을 걸어주시고
가끔 문뒤에서 숨었다가 놀래켜 주기도 하고
근데 박원장님도 가끔씩 문뒤에 숨어서 놀래키는데
박원장님이 하면 전혀 놀랍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지내다 보니 순간 같은 학생같이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박원장님 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너희들이 잘돼야 자기가 잘되는 거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잘되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모습 볼때면
되려 내가 잘되야 원장님이 잘 될텐데라는
뭐 이런 이상한 생각이 잠시 들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학원생들 일일이 한명 한명 관심 가져주고
정으로 대해줘서 오히려 제가 그런 원장님을
걱정하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 두 원장님의 모습을 볼때면
정말 학원 잘왔구나!
원장님이 저렇게 열심히 챙겨주고
또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데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나고
처음 마음가짐이 아직 계속 이어가고
또 끝까지 가져 갈수 있을거란
확신과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이제 학원 온지 5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5개월이 지난 지금 후회라고는 눈꼽만치도 없고
내 인생에서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선택한 이길
정말 잘 선택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 서먹했던 학원 생활도 이제는 정말 즐겁습니다
잠이 많은 제가 아침에 눈을 뜨면 즐겁습니다
학원가서 형님 누나 동생들 본다는것도 즐겁고
원장님 뵙는것도 즐겁습니다
그리고 매일 새로운걸 배운다는게 즐겁고
내 꿈에 한발씩 다가가는걸 느끼는게 즐겁습니다
가끔 늦게 일어나면 박원장님 뭐라할까봐 무서워서
씻지도 않고 학원 갈때도 있습니다
그날은 정말 x누고 뒤처리 안한 느낌으로 하루를....

마지막으로

기화 형님 가끔씩 밥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상철이 형님 저 몸살 걸렸을때 자취생은 아프면
서럽다고 밥맛 없다는 저를 억지로 끌고 가서
죽 사주신거 정말 고맙습니다
수현이 형님 제가 뭐 딱히 잘해드린 것도 없는데
저 한테만 30000만원짜리 팔보채 사주셔서 고맙습니다
성오 형님 노트북샀을때 필요한 씨디 구워줘서 고맙습니다
동현이 형님 왠지 모르게 고맙습니다
나머지 분들도 글을 써줘야 섭섭해 하지 않을텐데
글이 길어지면 사람들이 안보니깐 그냥 여기서 끊을께요

끝으로 (정말 끝...ㅡ_ㅡ;;)

학원다닐까 고민하시는분 있으시다면
진짜 제발 고민하지 마세요
정말 실력있는 원장님 두분이 계십니다
그냥 믿고 따르세요 박원장님이 다 책임 지신답니다
다른 학원 처럼 그냥 배워 주기로만 한것 그것만 가르쳐 주지만은 않습니다
항상 신기술 동향을 살피시고 신기술이 나오면
직접 서울가서 세미나 듣고 오시고
강의준비를 해서 저희에게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끈끈한 너무 끈끈한 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