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료생후기

학원 과정을 마쳐가며..

등록자 : 37기종현 | 등록일 : 2014-02-01 | 조회 1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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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없고 철없는 대한민국의 흔한 20대였다. 대학교엔 입학하였으나 공부에 흥미를 갖지 못했고 군대를 갔다 왔으나 아직 내가 하고 싶은일,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확실히 설정하지 못하였다.
어릴때부터 좋아 했던 게임만이 유일한 흥미 거리로 시간을 때웠고 그렇게 시간이 흐를 수록 나의 불안감은 커져갔다. 다른 친구들은 대학을 다니며 과 특성을 살려 취업을 하거나 대학원에 가겠다,
자격증(워드프로세서 요런거 말고.. 산업기사 등등) 시험을 준비하여 취업을 하겠다,
대학은 그만두고 공무원 준비를 하겠다 등등 자신의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게 보였다.

나도 무엇인가 해야 겠다 싶었으나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일단 이것 저것 경험을 쌓다 보면 무언가 하고싶은 일이 생길거야 라는 생각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으나 쉽게 목표가 잡히진 않았다.
좀 힘든 일을 하면 정신이 차려질려나 싶어 친구의 추천으로 가구점 알바를 하게 되었다.

이 일을 하며 참 많은것을 보고 배웠던거 같다. 비싸기로 소문난 아파트에도 자주 들낙였고 노후를 위해
시골에 커더란 단독 주택을 지어 놓은 곳도 가보고, 달동네의 언덕베기 위에 놓여진 초라한 집도 가보았다.
이곳 저곳을 다니다 보니 나의 미래엔 어떤 집을 구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거기다 사람과 부딪치는 일이 많아 별의 별 경우들을 다 겪고 나니 세상 사는게 쉬운일이 아니란걸 깨닫게 되었다.

이렇게 몸과 마음이 조금씩 단단해질때 쯤 미래를 걱정하고 있던 나에게 형이 서울it교육센터를 추천해 주었다
형의 아는 친구가 이 학원을 수료하고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데 급여도 괜찮은거 같더라며 말을 건냈다.
그당시엔 아.. 그런 학원도 있구나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그 학원 생각이 났다. 어릴적 부터 게임을 좋아하며 딱히 하고 싶었던
것이 없엇던 나는 장래희망 조사를 하면 항상 프로그래머 라고 적었다.(게임 프로그래머라고 적고 싶었으나
부모님이 보면 혼날까봐..) 가구점 일을 할 때에도 컴퓨터에 관련된 일이면 항상 사람들이 나를 부르곤 하였다(그나마 컴퓨터 만질줄 아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항상 고민해 왔던 내가 흥미를 가지고 하고 싶은 일이 컴퓨터 쪽 아닌가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

몸으로 일하는 곳의 특성상 사장님들은 대부분 이런 마인드가 있는것 같았다.
"너희가 나가도 일할 사람 많아 , 너 하나 없다고 회사가 안돌아 가진 않아."
이런 생각이 들때 마다 사장이 "너 없으면 안되" 라고 붙잡을 만큼의 전문성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겠구나
라고 생각 하였다.

프로그래머라는 진로와 이 학원에 대해 조금씩 알아보다 겨울이 시작될 무렵 난 그곳으로 상담을 받기위해
찾아 갔다. 원장님과 그리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대화를 하면서 느낀것, 원장님이 이 학원에 대한 열정이
장난 아니게 컸다라는 것이다. 이렇게 열정이 대단한 사람이라면 한번 믿고 맡겨 볼 수 있을것 같다란 생각이
가득 찼었다.

그렇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1년 넘게 모아둔 돈을 등록비로 쏟아 부으며 나의 미래를 걸고 이 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컴퓨터라곤 매일 하던 게임과 초등학교때 따놓았던 워드 2급이 전부인 나였으나 컴퓨터 앞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는 거라면 자신 있었다. 김원장님의 차근차근 요점을 집어 주는 강의를 듣고 10시까지 실습 및 복습,
위기감을 느끼며 앉아 있어서 그런지 고3때와는 비교가 안되게 집중도 되고 무엇인가가 머릿속으로 자꾸 들어
오는 기분이 들었다. 처음 한달은 뭐가 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흘러갔다. 무엇인가 많이 배운거 같은데..
꽉 잡혀 있지 않은 기분이랄까? 그렇게 두달 세달 흘러 가다보니 다른 어느 공부보다 컴퓨터란게 나와 맞다는것을
느끼게 되었다. 공무원 시험이나 수능 공부처럼 현실에서 쓰지도 않는 것들을 달달달 암기하는 그런식의 교육이 아니였다. 실제로 사용될만한 것들과 현재 현업에서 쓰이고 있는것들을 위주로 강의 해주시니 앞으로 취업한 후에도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들었다.

외우면서 공부 하는게 아니라 이해하며 새로운것도 적용시킬수 있는 방법을 유도하는 강의로 컴퓨터에 관한 지식이 한층 두터워 지는것을 느꼇다. 과정마다 과제를 하나하나씩 해 나가며 프로그래밍의 구조에 대해 파악해 가니 어느센가 머릿속 생각만으로 프로그래밍 전체를 파악하는것이 꿈같은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현재 프로그래밍의 대세인 JAVA 언어를 기초로 JAVASCRIPT , 데이터 베이스 , MVC , JSP , SPRING , HIBERNATE , MYBATIS , JSON , AJAX , PL/SQL , XML 등등 수많은 패턴과 기술, 프레임워크 들이 내 머릿속에 남아 있다는것이 참 신기하였다.

이렇게 쌓여온 지식을 바탕으로 이제 학원에서의 마지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태껏 희희낙락하며 지내온 동기들, 선생님들과 많은 가르침을 준 학원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쌓였고 나도 무엇인가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라면 분명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찾고 있거나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무엇인가 하려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지 이 학원의 과정을 수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인생의 나침반을 찾고자 하는 분은 이 학원에 다니는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