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료생후기

END가 아닌 AND..

등록자 : 안동권씨 | 등록일 : 2012-11-11 | 조회 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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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가 아닌 AND.. 정말 멋진 말이죠? 물론 제가 한 말은 아니고 서태지 형님께서 은퇴하실 때 하신 말입니다.
저 멋있는 말을 여기에 쓴 이유는 다 아시겠죠?

적성이 맞지 않은 공부와 비싼 등록금 때문에 저는 올 해 초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제가 점 까지 보러가면서까지 제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지금 제가 이 글을 쓰는 홈페이지를 클릭하게 되었고 전화를 하고 일사천리로 개강 3일전에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말 생소한 분야고 생각지도 못한 분야였지만, 박원장님의 순수하고도 열정적인 진심은 저와 아버지의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첫 날부터 옛날에 공대 공업수학시간을 연상시키는 외계어 때문에 이 공부를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밥상을 차려서 숟가락으로 떠서 한번 씹어서 먹기 쉽게 만들어서 먹여주시는 김원장님 그리고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데도 정말 열심히 하는 형님들의 열정을 받으면서 "나도 해보자, 나도 할 수 있다" 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할 때는 몰랐지만 돌이켜보면 9개월 동안 엄청나게 많은 지식을 배웠습니다. 많이 배웠지만 그렇다고 수업의 Quality가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수업 내용도 정말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원장님 김원장님 두 분 다 early adopter 답게 항상 새로운 기술을 배우시고 공부하시니깐요.
오죽했으면 지금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던 동생들도 교수님들 수업보다 백만배는 낫다는 소리를 했을까요.

역시 대한민국은 공교육보다 사교육이 진리입니다!

이렇게 존경하는 박원장님과 김원장님 32기 동기 형 누나 동생들과 헤어지자니 아쉽기는 하지만 이젠 김원장님과 박원장님께서 만들어주신 양 날개를 달고 날아보려합니다.

교사의 위엄이 땅으로 떨어지는 이 험한 세상에 선생님이 아닌 두 분의 스승님을 만나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정말 일주일도 안남았네요. 시원만 할 줄 알았는데
섭섭한 마음도 가지고 뒤에 도전할 여러분들이 잘 해느리라 믿으며 엉성한 글 마치겠습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