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료생후기

수료를 앞두고.

등록자 : 이영현 | 등록일 : 2009-08-01 | 조회 1116
  • 글꼴
  • 확대
  • 축소
이 곳에 온지도 근 1년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작년 9월, 19기 첫달 기수로 들어와, 웃고 떠들며 지냈던 1년여의 시간도 이제는 막바지입니다.

만화에 업을 지다 이쪽에서는 한참 뒤를 기약하지 않는 이상 성공은 커녕 먹고 살기 조차 힘든, 현실 탓에 그만두고. 이런저런 일들을 해보며 살았던 지난 5년여. 많은 일들을 해봤지만 하고 싶은 일은 아니란 생각만 머릿속에 맴돌던 중 우연한 계기로 이 곳에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원장님의 소신과 자부심을 믿고, 교육과정을 받기로 결심했었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긴 시간 동안 돈을 벌지 못하면 정말 생활이 불가능 하니까요.

그래서, 알바와 병행을 했습니다. 그 덕에 늘상 피곤하고 고되어 포기하고 싶었던 날도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격려하고 도와주신 원장님과, 학원 동기분들이 계셨기에 지금껏 버티고 이렇게 수료를 앞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넉넉치 못한 살림 탓에 필요한 교제 구입 조차 망설이던 저에게, 남 몰래 불러 책을 쥐어주시며 자신도 힘들게 공부했다고, 절대 기죽지 말라고, 힘내라고 응원해주신 원장님께, 언제나 학생들의 입장을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더 많이 알려주시려 노력하시는 원장님들께, 어떻게 감사의 말을 표해야 할까요.

감사합니다. 원장님의 가르침을 안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언젠가, 멀지 않은 훗날에 찾아뵙고, 지금은 원장님 덕분에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