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료생후기

학원과 함께한 1년을 생각하며

등록자 : 34기이루다 | 등록일 : 2013-06-05 | 조회 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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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30일 처음 상담으로 하러온 그날 외향적으로 학원이 불법건축물 같은 느낌을 풍겨서 "혹시 사기당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다.

하지만 약 2시간의 상담을 통해 겉은 볼품이 없지만 속이 알찬 학원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이게 과연 내가 잘하는 것인가?", "이러면 안되는데 제대로 해서 취업도 하고 잘 되어야 할텐데" 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하게되었다. 컴퓨터라고는 게임만 하던 나에게 컴퓨터를 가지고 공부를 하라고 하니 당연히 될 리가 없었다. 그 당시 게임을 하루 18시간 씩 하던 나에게 갑자기 공부를 10시간 하라고 하니 돈은 이미 냈고 내가 낸 만큼 아깝지 않게 해야되지만 쉽지는 않았다.

처음 2달가량은 진도를 못따라 갈 정도로 수업시간에 잠이나 자고 집에가서도 공부할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 첫 한달은 진짜 학원을 뛰쳐나올까 하는 생각도 할 정도였으니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하지만 날 믿고 응원해주는 여자친구가 있어서 다시 생각을 바로잡아 2달째부터 잠도 자지않고 제대로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다. 가끔 수업시간에 졸아본 적은 있지만 아예 대놓고 자본적은 없다.

학원 과정은 분명 쉽지 않다. 특히 난 전공이 인문계열이라 더욱 힘들었다. 그렇다고 전공자가 쉬운건 아니다. 전공자도 초반에는 쉽게 따라하고 금방 터득하지만 노력하지 않는다면 후반에는 오히려 뒤쳐지기 쉽상이다. 흔히들 IT계열의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함에 있어서 수학이나 각종 이공계열이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오히려 논리적인 생각과 원리를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함에는 계열구분이 필요없는 학문이 될 수 있다.

지식이 쌓이고 나의 궁금증이 커질 때 대부분의 문제 해결은 원장선생님을 통하면 해결이 되고, 나중에는 어려운건 내가 해결을 하는데 바보같이 이미 배웠고 아주 쉬운걸 물어서 오히려 민망함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 글을 보는 분에게 하고싶은 말은 학원은 여러분이 이루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지름길을 잡아줄 뿐이지 그에 대한 노력은 여러분이 해야한다. 학원에서 공부하든 독학으로 공부하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않는다면 이 글을 조용히 덮어주기 바란다.

만약 내가 2달간의 공백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했다면 지금 과정수기를 쓰고있지도 못하고 있을것이다. 평범하게 아무탈없이 과정을 마치게 되었다면 또 이런 글을 쓰지 않을지도 모른다.

힘들었던 2달간의 기억과 그 기간을 극복하게 된 계기는 나 자신의 노력과 주위사람의 기대를 믿고 노력을 통해서 이루어진 결과이다.

학원에서 같이 고생한 34기 동기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기원하며 35,36,37기들도 우리가 밟은 과정들을 거쳐서 진정한 IT인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