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료생후기

16기 과정 수기

등록자 : Agnes | 등록일 : 2008-10-23 | 조회 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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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원을 등록하시는분은 리뷰를 다 읽어보시는걸 권장합니다.

저는 사관학교에 재교중 뜻하지 않은 질환으로 휴학을 했습니다.
담당 주치의의 말로는 50:50이기에 휴학기간내에 다른걸 공부하는게 좋겠다라고 했지요.
영어를 할까, 기술을 배울까, 무얼할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가 전공을 살려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울 소재의 학원도 알아보고 했지만 서울까지의 거리와 서울에서의 생활 그리고 생활비가 걸렸습니다.
이 학원 홈페이지에서 교육과정을 출력해서 학교 교수님들과 많은 상의를 하였습니다.

- 이 과정이라면 휴학하는게 아깝지 않을테니 꼭 들어라.
- 사람은 항상 만약을 대비해야 한다. 복학을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수강을 해라.

등의 말을 들었고, 12월 3일 첫 수업을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자바 수업도 들었지만 초급과정일 뿐이었고, 자바에 대해 거의 무지한 상태였습니다.
전공자, 비전공자 구분없이 처음부터 동일선상에서 출발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 날, 둘 째날 시간이 계속 흐르면서 자바에 대해서 알게 되었지요.
타 학원은 어떠할지 몰라도 시간만 보내는 그런 수업이 아닌 모두가 이해 할때까지 수업을 하고 -
뒤쳐지는 인원이 발생하면 모두 같이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닙니다.
뒤쳐지는 사람도 있고 앞서나가는 사람도 있다 라고 생각을 해버리면 끝이지만, 이 학원은 그렇지 않았지요.
이러한 수업 방침으로 수업을 듣고 하루의 대부분을 공부에 매진을 하게 됩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게 되면서 네트워크 프로그래밍까지 하게 되면 메신저와 비슷한 것을 만들어보게 됩니다.
이때 자신이 배운 것을 적용해 어떠한 결과물이 나오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지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모두가 그랬습니다.

JSP를 배울때는 나 혼자서 Database와 연동 가능한 개인 홈페이지도 만들수가 있었습니다.
일반 대학에서 가르치는 것처럼 아무렇게나 막 짜는것이 아니라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코딩을 하게 됩니다.
저는 모대학교 컴퓨터학과 4학년에게 자바 메신저를 만드는 것을 도와준적이 있습니다.
막히는 부분을 제가 찾아주고 고쳐주고 - 이렇게 막 짜여진 코드는 정말 처음 보았습니다.
에러가 어디서 난지 알아내도 고치는게 너무 힘들었지요.
막 짜여진 코드는 유지보수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자신은 가능하지만 후임자가 죽어나지요.
제가 배운 방법은 막짜는 코딩이 아니라 위 단점을 없애기 위해 일정한 패턴으로 코딩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패턴은 추후 Framework를 할때 빛을 발하게 됩니다.
일반 4년제 대학교에서 자바를 배우고 Framework까지 배우지 않는다는건 아실겁니다.
대부분 자바 중급까지 하게 되고 이후는 학생의 역량에 달렸지요.
전 현재 학사 학위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학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실력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막연한 자신감이 아닌 나 자신의 실력을 알기에 당당히 말할 수 있겠지요.

JSP 이 후에는 각 Framework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이는 일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책으로 혼자하기에는 벅찬 부분이 많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는 소스만 구하게 되지 구조를 알기에는 충분하지가 않습니다.
Framework에 대한 수업은 왜 Framework인지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고 넘어가게 됩니다.
Framework를 다룰 주 안다는 것 보다는 Framework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게 중요한 것이지요.
예를 들어 자동차로 말씀드리지요.
여러분은 자동차 정비공입니다. 정비공은 자동차의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자동차의 구조는 원론적으로는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각 회사마다 구조가 조금씩 다르겠지요.
정비공이 자동차의 구조는 모르고 자동차 운전만 할 줄 안다고 하면 정비공이라 하겠습니까?
저는 프로그래머에 도전했기에 Framework를 다루는 것과 구조를 다 알아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구조를 알아야 디버깅을 할 수 있고, 보다 효율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겠지요.

Struts와 Spring, EJB, iBatis 등 점점 시간이 흐를 수록 고급 Framework와 기술을 배우게 됩니다.
물론 구조 또한 점점 복잡해져 갑니다. 하지만 이는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인걸 알아야 하지요.
그리고 하나씩 알게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흥분되고 자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전 아직도 공부했던것을 Blog에 정리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10개월간 배웠던 것을 다 올리고 싶으나 업로드 속도가 수업속도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지금에서야 속도를 내서 올리고 있지만 얼마나 더 올려야할지 모를정도 입니다.
그정도로 많은걸 배우게 될 것입니다.
배우는걸 두려워하면 앞날에 빛이 안보인다고 합니다.
내용이 어려워 막히더라도 같이 공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 또한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과 협력해서 서로 도와주고 격려해 가면서 10개월을 다녔습니다.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모두 공부를 했지요.
수업 내용이나 코딩 방법에 대해서 많은 토론도 했었고, framework의 적용방법 등 많은 것에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나중에는 모두다 친해집니다. 서로의 코딩 방법을 대충이나마 알게되고 -
수업 내용에 대해 많은걸 이야기 하게 될겁니다.

그리고 어느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8개월을 한다고??? 힘들지 않을까 하시는분들..
8개월간은 그냥 회사 다닌다고 생각하세요. 단지 월급을 돈으로 받는게 아니라 지식으로 받는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지각 및 결석은 하지 마시구요 -
회사에서 지각 및 결근을 하는 사원을 좋아할리는 없을겁니다.
과정이 끝나게 되면 1개월 이내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됩니다.
학원에서 지각하는 사람은 회사에서도 지각하게 됩니다.
공부하는 마음이 흐트러지면 10개월간 지각도 하고 너무 힘들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하루 배우는 재미와 과정이 끝난후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하시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거짓말일거라고.. 하지만 교육을 수강하지 않았으면 그 입 다물라 말하고 싶습니다.
시도도 하지않고 포기하는 것은 바보이고, 남을 무조건 비판하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고 했습니다.

전 임관을 1년 앞두고 사관학교에서 나왔습니다. 군의관의 판단으로는 힘들거라고 하더군요.
만약 이 과정을 듣지 않았다면 전 앞날이 깜깜한 답이 안보이는 그런 청년이었을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답이 아니라 10년 앞까지도 내다보고 살아갈 계획이 있는 청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10년후를 계획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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