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료생후기

11개월을 마치고

등록자 : 김상수 | 등록일 : 2013-06-10 | 조회 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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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4기에서 과정을 수료한 김상수라고 합니다.

11개월동안 학원에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막상 수기를 적으려고 하니까 어떤 것을 적어야 할지 고민 되네요ㅎㅎ
제 개인적인 이야기 투성이겠지만 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좀 되면 좋겠네요.

학원을 들어오기 전에는 대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저의 꿈과 거리가 있었고 훗날에 대학교를 졸업해도 제가 원하는 것을 하긴 힘들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을 움직일 만한 일을 찾던 중에 스티브잡스나 마크주커버그, 래리페이지등 it업계 거물들이 가진 생각과 그들이 그 생각을 현실로 이루는 과정을 보고 저도 그런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하루 시간은 가고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it쪽 진로를 알아보았고 정말 우연히 자바전문가교육과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라면 서울에서 it뱅크라는 곳에 선금까지 넣어놓았고 당장이라도 올라가려고 했지만 정말 이길이 맞나? 같은 뭔가 좀 확신이 되지않는 구석이 있어서 잠시 보류 하고 있던 중 우연히 서울it교육센터 홈페이지를 봤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촌구석에(진주분들 양해좀) 컴퓨터 학원이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대체 뭐하는 학원인가 싶었습니다. 그냥 초등학교 때 잠시 워드자격증따려고 다니는 학원인가? 이런 생각에 그냥 나가려고 하다가 아주 우연히 학생과정수기를 보게되었고 어떤 건지 궁금해서 쭉 봤습니다.

정말 하나같이 진심이 느껴지더라구요. 믿기 어렵지만 서른몇살에 학원을 다녀서 인생이 바뀌었다는 내용도 있고 학원 홍보용으로 그런걸 적은것 같진 않더라구요. 과정도 한번 봤는데 뭔지는 하나도 모르지만 아주 체계적인것 같았고 한번 상담이라도 받아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학원을 옮겼기 때문에 시설이 좋지만 제가 상담을 받으러 온 당시에는 이곳이 정말 공부하는 학원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환경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박원장님과 상담 했을 때 원장님이 가진 열정과 그 경험들이 저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 과정을 수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막상 학원에 처음 오니 제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대학 다닐 때 23-24살 정도되면 말 붙이기도 쉽지 않았거든요. 열살씩 차이가 나니까 진지하게 혼자서 호칭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워낙 또 잘 모르는 사람한테는 이야기를 잘붙이는 성격도 아니라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34기 누나 형들이 좋은 사람들이고 잘 대해 주셔서 아주 편하고 재밌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이건 과정을 수강하면서 들었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런 말하는 저도 부족하지만 지금 과정을 수강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는 겁니다.

처음에는 김원장님의 수업을 듣게 되는데 자바라는 언어를 배우게 됩니다. 이 언어를 이용해서 단계적으로 시스템들이 만들어 지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특히 객체와 클래스의 개념을 확실히 하고 api야 언제든지 찾아서 보면 되니까 외울 필요는 없지만 항상 어떤 상황에서도 api를 활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기초실력을 갈고 닦아야합니다.

김원장님의 마지막 수업인 jsp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웹프로그래밍을 배울 텐데 스트럿츠모델2를 활용한 기본적인 mvc 패턴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공부하는게 중요합니다. j2ee패턴의 많은 내용이 그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박원장님의 수업이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난이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프레임워크를 배우게 되는데 전체적인 구조위주의 수업이기 때문에 지엽적으로 하나하나 어떻게 되는지만 따져서는 곤란하고 시스템의 전체 구조를 생각하면서 어떤이유로 이것을 사용하며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항상 생각해야합니다. 단순한 코더가 될것이냐 생각하는 아키텍쳐가 될것이냐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세상에는 전자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후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를 하게되는데 구조와 프레임워크를 배운것을 가지고 실질적인 업무를 파악하여 개발방법론에 따라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을 배웁니다.

특정시스템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것을 요구하는 곳이 있기 때문이고 그것이 전문적일수록 개발은 고난이도가 됩니다. 세상에는 업무없는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스킬만으로는 만들 수 있는게 없습니다. 아주 간단한 거라도 업무는 업무니까요. 제가 이말을 하는 이유는 업무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업무가 있으니 시스템이 있고 시스템이 있으니 코딩이 있는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나사에서 달에 우주선을 발사하는 것을 시물레이션하는 프로그램을 짜야한다면 당연히 그 업무를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정도의 업무는 천재들이 하겠지만 말입니다.

잡설이 길었지만 결론은 업무의 종류에 대해서는 개인들의 호불호가 갈릴수야 있고 이 과정에서의 프로젝트의 업무가 나중에 쓰일 일도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업무도 모르고 프로그램 짜는 기술만 배운사람이 한번 업무도 파악해보고 실제로 그것을 토대로 체계적인 개발방법론에 따라 시스템을 만들어 보는 경험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까지가 과정을 수강하면서 들었던 저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은 기수 마다 상대적으로 조금 잘하는 사람 조금 부족한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잘하는 사람한테 하고싶은 말은 자만 하지 말고 계속 자기 발전에 힘쓰라는 것입니다. 자만하고 있다는 것은 자기가 가진 겨우 그 그릇의 크기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조금 부족한 사람은 다른사람과 비교에 상심하지말고 그릇을 좀 더 채우는 것에 의미를 두면 좋겠습니다. 그릇을 계속 채워나가면 자신은 몰라도 항상 발전하고 있고 자신이 아주 많은 것을 채웠다는 것을 알게 될 날이 올 것 입니다. 저도 아주 힘든 일이지만 조그만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11개월동안 한번 씩 힘든 일도 있었지만 34기 기수가 잘 단합해서 이겨냈고 드디어 과정을 끝냈습니다ㅎㅎ. 저한테는 많은 경험을 해 볼 수 있었고 그만큼 성장 할 수 있었던 시간 이었습니다.

아마 훗날 이 과정을 들었던 것을 최소한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34기 누나 형들 다 항상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잘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