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료생후기

도전, 자유 그리고 새로운 시작

등록자 : 64기졸업 | 등록일 : 2021-01-25 | 조회 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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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긴 터널같던 10개월의 여정이 끝났습니다.
지금은 현업에서 업무를 한지 한달을 향해 가고 있네요. 기획서 확인 후 퍼블리싱을 요청하고 소스를 작성하며 기획자와 의견을 나눈 후 수정하고 서버에 배포하고 그런 일들이 일상이 되었네요.
참 신기합니다. 불과 한두달 전까지만 해도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과 '현업에 나가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루하루 했는데 말이죠.

'과정만 거치면 누구나 다 잘한다.' 라는 말은 믿지마세요. 그런 기적이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노력한 사람은 반드시 결실이 있다.' 라고 느꼈습니다. 어느곳에서나 적용되는 원칙이잖아요. 이 곳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친구들을 봤습니다. 거의 20명이 넘는 인원으로 시작했던거 같아요. 나이도 천차만별입니다. 항상 즐거운 친구, 아무말 없이 뭐하는지 알 수 없는 친구, 잘 안되지만 어떻게든 극복하고 싶어 머리를 쥐어 뜯던 친구, 매일 자는 친구, 너무나 열심히 하던 친구.. 하나의 목적으로 왔다고 하기엔 너무나 다채롭게 제각각의 색깔이었습니다.

시작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콩나물에 싹이 오르듯 그렇게 작은 차이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기수를 내려간 친구, 다른일을 찾아 떠난 친구... 
'작은 차이'였습니다. 밥먹고 얼마나 빨리 다시 집중을 하는지,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놓지지 않겠다는 태도, 설령 놓쳐서 이해가 안됐으면 한번 더 옆친구에게 물어보는 용기, 잘 안될때 적당히 하고 넘어갔는지 괴롭지만 끝까지 씨름하면서 극복했는지 이런 사소한 차이였습니다.
그렇게 작은 차이가 하루 하루 쌓이니 나중에는 큰 차이가 났습니다. 누구는 아담한 가지가 되었고 어떤 친구는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잊지 않으려 합니다. 작은 차이들이 결국 미래의 나를 만든다는 것.

저는 원장님이 학원 복도에 써놓으신 문구를 좋아합니다. '도전하는 자만이 자유를 얻는다.'
학원에 있으면서 수 없이 봤습니다. 그리고 볼때마다 각오를 되새겼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로 학원에 오는 결정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의 도전은 반드시 나에게 자유를 선사할 것이다. 조금만 더 힘내자.'
감사합니다. 작은 문구였지만 딱히 기댈곳 없는 저에겐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도전' 하세요. 다만 도전한 의지를 끝까지 지켜내야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걸 잊지마세요.
그 과정과 환경은 학원이 너무 잘 되어 있습니다. 본인의 의지를 끊임없이 채찍질 할 수 있는 최고의 시스템이라 자부합니다.
18년이라는 세월의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얍잡아 보시지 않기 바랍니다. 다른 학원과 결단코 다릅니다. 해보시면 압니다.

저는 이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더 큰 나무가 되어 빛나기 위해 하루 하루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럭무럭 성장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박원장님 김원장님 송선생님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스승보다 더 큰 제자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